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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손모 씨.
결혼 후 경기도 의정부시에 정착한 지 4년 만에 서울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손모 씨/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 집값은 싸서 좋은데 출퇴근 때, 기름값도 너무 많이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도심 쪽, 회사 가까운 곳에 집을 알아보고 있어요.]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 도시 근교로 나가 살던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도심회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심회귀현상은 노령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직장여성, 1~2인 가족이 늘어난 것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은 병원과 마트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도심에 사는 것을 선호하고, 젊은 세대 역시 출퇴근 비용이 적게 들고, 개인 여가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40세 이상 성인 879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희망 거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도시 거주자 42.5%가 도시나 시내 중심지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김규정/부동산정보업체 본부장 : 주택시장에서도 교통이나 문화, 쇼핑시설 환경, 학군, 학업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심의 주거선호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당지역에 주택은 부족하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가격이 고점이던 2006년 말, 분당신도시 중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제곱미터당 1,984만 원으로 당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분당보다 높은 곳은 강남 3구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나 작년에는 강남 3구 외에 용산, 양천구 등이 분당신도시를 추월했고, 마포, 중구는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도심회귀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입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도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지역에 신도시를 만들었던 지역이 지금도 노인인구가 많아요. 그 많은 인구중에 일부는 도시로 많이 들어왔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외국의 선진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이미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현상중에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정책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 정책은 긍정적인면도 있지만 자칫 노후화되어가는 1기 신도시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2기 신도시의 공동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따라서 올바른 정책 개발이 일본식 정책 실패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