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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② 치열했던 집안싸움, 그 내막은?

입력 : 2011.01.13 18:18|수정 : 2011.01.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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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홈페이지 바로가기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시세에 2조 원을 웃도는 금액을 써냈다. 이는 경제논리 등을 무시한 '감정싸움'으로 보였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 역시 냉담했다. 세계적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까지 수차례 칼럼을 통해 지나치게 높은 인수가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처럼 출혈 경쟁을 벌인 숨겨진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겉으로는 '정통성' 명분을 내세우지만, 본질은 경영권 다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의혹의 배경엔 지난 10년간 현대그룹을 뒤흔들어 놓은 가족 간 분쟁과 갈등의 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00년 '왕자의 난', 2003년 정몽헌 회장 자살 후 있었던 이른바 '시삼촌의 난', 2006년 '시동생의 난'까지 현대가의 싸움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이번 현대건설 인수전에 대해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현정은 회장의 입장에서 현대건설을 가져오는 것은 사활이 걸린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배력을 유지하느냐 잃느냐'의 문제였다는 것.

김 교수는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입장에 대해 "현대건설을 가져옴으로서 현대상선을 포함한 현대그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고 짚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 진짜 이유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경영권 세습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상호 금속노조 연구위원은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시나리오가 너무나 잘 결합되어있는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