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는 해도 너무합니다. 조금 풀릴듯 하다가 다시 추워지고 따뜻해질만 하면 다시 한파가 몰아치면서 3주째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영하 1.4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2도나 낮았는데요, 서울의 평균기온은 이보다 훨씬 낮은 영하 4.1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1도나 낮았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유력한 증거가 춥지 않은 겨울이라는 정설이 무색해지는 결과인데요, 특히 1월 들어 이어지는 한파는 유례를 찾기 힘든 추위로, 1월 상순 서울의 평균기온은 영하 5.8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5도나 낮았습니다.
"북극 공기 남하가 주원인"
여러번 언론에서 다뤘듯이 기상학계에서는 이번 한파의 주원인으로 북극 찬공기의 이동을 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권에 갇혀있어야할 찬공기가 중위도로 이동하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시베리아는 물론 몽골 남동부까지 광범위한 구역에 이어진 폭설도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많은 눈이 지구에너지를 지구 밖으로 반사해 버림으로써 찬공기가 더욱 찬 성질을 유지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이 폭설을 촉발시킨 장본인도 따뜻해진 북극으로, 기온이 오른만큼 수증기양이 늘어 더 많은 눈이 내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북극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할 제트류가 약해진 것도 중위도 한파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트기류는 북극 공기와 중위도 공기의 기온차가 커야(즉, 기압차가 커야) 더욱 발달하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파 당분간 계속될 듯"
문제는 한파가 물러설만한 조건이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최근 이어지는 추위가 1월 하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1월 하순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이 때문에 겨울철 창가에 이어지는 따뜻한 햇볕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2월 상순에는 점차 날씨의 흐름이 정상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개월 전망은 예보가 아닌 전망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올 겨울 한파가 1월까지만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은 기상청의 전망보다 한파가 조금 일찍 물러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요, 1월 마지막주쯤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한파의 기세가 꺾이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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