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딸이 성폭행에 저항하다 숨졌는데 경찰이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글이 인터넷에 뜨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부랴부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딸이 성폭행에 저항하다 억울하게 숨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2009년 8월 여대생 신 모양이 남자 2명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폭행을 당해 숨졌는데도, 수사기관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양 어머니는 이 사건에 전직 경찰 출신인 가해자의 외삼촌 백 모씨가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작성 며칠만에 조회수가 20만 건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경찰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청 수사국장과 감찰과장은 해당 인터넷 게시판에 사실관계를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서울지방 경찰청도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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