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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소개로 문화재청장 만나"…치열한 공방

정혜진 기자

입력 : 2011.01.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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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자에게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이 업자의 민원인을 문화재청장과 만나게 해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어제(11일) 아침에 시작된 4차 공판은 오늘 새벽에야 마무리될 만큼 증언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이를 번복한 한만호 한신건영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경기 파주의 300억 원대 교회 신축 공사권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에서 구석기 시대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이 나와 문화재지표조사 대상 지구에 지정됐다는 점.

그런데 한 전 총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교회의 김 모 장로는 "지난 2007년 7월말쯤 한 전 총리가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해서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의 수행비서 연락처를 알려줘 유 전 청장을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의 공사 수주 과정과 민원 문제에 한 전 총리가 중첩적으로 연결돼 있었고,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의 변호인들은 "김 씨의 증언이 대질신문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한 씨가 한 전 총리 대신 돈을 건넨 대상으로 지목한 박 모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한 씨와 고성을 지르며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