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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생활까지 했는데 '충격'…축산연구소 뚫렸다

송인호 기자

입력 : 2011.01.12 07:32|수정 : 2011.01.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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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량 한우와 희귀종을 연구하는 축산기술연구소마저 구제역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방역장비를 갖추고 직원들이 사실상 감금생활까지 했는데 이렇게 방역망이 허무하게 뚫리니까 당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년 역사의 경상북도가 축산기술연구소입니다.

우량 한우와 희귀품종인 칡소 등 우제류 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던 이 연구소 수정란 이식센터의 암컷 칡소 한 마리가 지난 5일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검사를 해 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물론 농식품부 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연구소 측이 구제역 검사를 의뢰할 때 축산기술연구소 명의가 아닌 소장의 개인 이름과 주소만 기입해 일반 농가인 것처럼 꾸민 겁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 주소하고 소장 이름만 나오니까 저희들도 일반 사람 농가로 인식이 됐겠죠.]

연구소 측은 씨소 등 보유한 우제류 가축을 신속히 매몰 처분해야 하는데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진/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 : 빨리 매몰하는 게 원칙인데, 저희 축사가 떨어져 있고 저희들 자체 인력하고 여기 장비로 하다 보니까 늦어진 겁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축산연구소 마저 뚫린 가운데 매몰 처분된 가축은 14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