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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에 최고의 방역장비와 인력을 갖춘 축산연구소까지 뚫린 사실이 S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씨소까지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이지만, 연구소 측은 일주일 동안이나 정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축산기술연구소입니다.
70년이나 된 이 연구소에는 우량한우와 희귀품종인 칡소 등 우제류 1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일 이 연구소의 수정란 이식센터에 있던 암컷 칡소 한 마리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량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 축산연구소의 방역망이 뚫려버린 겁니다.
축산업의 기반인 씨소들까지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위기상황, 하지만 구제역 검사를 해 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물론 농식품부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연구소 측이 검사를 의뢰하면서 소장의 이름과 주소만 기입해 마치 개인 농가인 것처럼 꾸민겁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 주소하고 소장 이름하고만 나오니까 저희들도 일반 사람 농가로 인식이 됐겠죠.]
연구소 측은 긴급한 매몰처분도 6일이 지난 지금까지 끝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창진/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 : 빨리 매몰하는 게 원칙인데, 저희 축사가 떨어져 있고, 저희들 자체 인력하고 여기 장비로 하다보니까 그래서 조금 늦어진 겁니다.]
축산연구소가 뚫린 건 지난해 5월 충남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최고의 장비와 인력을 갖춘 축산연구소마저 뚫리면서 방역당국은 충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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