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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 콜레라도 창궐…아이티, 끝나지 않은 비극

김명진

입력 : 2011.01.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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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이티 대지진 참사, 사상자만 50만 명이 넘었던 이 비극이 일어난 지 벌써 일 년이 됐습니다. 복구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국제 사회의 관심이 점차 멀어지는 사이 불행은 이어지고 있고 현지는 희망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멀어보입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이 지났어도 변한 건 없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다른 세계입니다.

관공서와 주택은 파괴된 채 방치돼 있고, 이재민은 여전히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민 : 모두 텐트 생활하고 있습니다. 좋아졌다면 이렇게 오래 있지 않았을 겁니다.]

부족한 식수와 생활용품.

전기를 공급받는 가정도 40%에 불과해, 밤이면 암흑 천지로 변합니다.

대지진 이후에도 열대 폭풍과 여진이라는 악재가 겹쳤고, 최근엔 콜레라마저 창궐하고 있습니다.

석 달 사이에 15만 명이 감염돼, 3천 3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니센/자원봉사자 : 아이티 전역에서 콜레라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는 또다른 구조적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전 세계에서 밀려든 자원 봉사자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국제 사회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50억 달러 지원금 가운데 실제 모금된 액수는 12억 8천만 달러 뿐입니다.

복구에 몇 십년이 걸릴 지 추정조차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아이티의 또다른 비극은 세계인들의 뇌리에서 점점 잊혀진다는 사실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