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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폐가전제품, 집 앞에 내놓기만 하면 '끝'

입력 : 2011.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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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냉장고와 TV 등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면 돈도 들고 힘들 들고 번거로우셨죠. 이제는 집 앞에만 내놓으면 구청에서 무상으로 수거해 가는데다, 폐가전제품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해 활용한다고 합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휴대전화를 수거함에 넣습니다.

집에 버려져있던 휴대전화는 물론 전자사전과 스탠드 등도 하나둘씩 쌓여갑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도시광산화 사업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고 나선 겁니다.
[권혜림/남구청 세무과 : 어차피 이렇게 집에서 가지고 있으면 그냥 버리던 것을 여기서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처리될 것 같고, 그리고 환경도 살리고.]

남구의 한 아파트.

폐가전제품을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이 아닌 남구청 직원들이 직접 차에 싣습니다.

냉장고나 TV는 물론 전기밥솥과 전화기 등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처리수수료 없이 거둬갑니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용수거 공간에, 단독주택의 경우 대문 앞에 폐가전제품을 내놓으면 재활용하는 날에 모두 수거해 갑니다.

[석영옥/아파트 주민 : 전에는 그런 가구 내놓으려면 돈도 들고 부탁도 해야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뭐, 그냥 갖다만 내놓으면 가져가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안들고 좋습니다.]

이렇게 수거한 폐가전제품에서 금과 은같은 고가의 금속과 팔라듐 등 희귀금속을 추출하게 됩니다.

보통 금광석 1톤에서 얻을 수 있는 금은 5g에 불과하지만, 휴대전화 1톤에서는 400g, 컴퓨터 1톤에서는 52g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진홍/남구 환경관리과 : 우리 일상생활에 보시면 부피가 작은 폐소형가전 같은 경우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무심코 버리시는데, 이것은 이제는 소중한 자원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한테 갖다주시면….]

특히 폐자원 재활용과 신규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업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