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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감찰팀장도 사직…수사 불똥 어디까지?

박상진 기자

입력 : 2011.01.10 20:15|수정 : 2011.01.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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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브로커 유 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감찰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관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어디까지 파장이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10일) 민정수석실 소속 감찰팀장 배건기 씨를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지난 2009년 배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유 씨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진술이 나온 것은 사실인 만큼 배 씨의 감찰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배 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출신인 배 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에 파견돼 근무한 뒤 이 대통령 당선되자 청와대 감사팀장에 임명됐습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의 서울시 인맥으로 분류되는 현직 공기업 사장 1명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공기업 사장 : 한 번인가 왔다 갔어요. 내가 뭐 봐준 게 있어야 (돈을) 받든지 말든지 하지…]

호남출신으로 부산에서 사업체를 키우며 20년동안 인맥을 관리한 브로커 유 씨가 현재 청와대 직원에게까지 돈을 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만큼 유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전되면 정관계의 관련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한,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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