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0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한일 군사협정 체결 추진과정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군수물자 지원과 군사정보 교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 수장이 6년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방위청에서 장관급인 방위성으로 승격된 이후론 첫 방문입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의 핵심 안건은 군사협정 체결 문제였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향후에도 지역 안보와 평화를 위한 양국의 안보협력은 더욱 강조될 것이며 ]
일본 측도 북한의 도발을 막기위한 한일간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타자와 토시미/일본 방위대신 : 북한·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하에서 한일 방위협력은 강화돼야 합니다.]
한일 양국은 먼저 재난구호나 평화유지군 활동에서 상호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협정을 구체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나 대량 살상무기와 관련된 양국의 군사기밀을 공유하는 정보 보호협정 역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정례적인 장관회담을 통해 초보적인 수준의 내용을 논의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와 독도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군사협정 체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조심스런 분위기 때문인지 국방부는 양국간 실무진 협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연내 군사협정 체결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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