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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두 여자와 한지붕 밑에서 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오랜 시간동안.
박옥순 할머니와 오연수 할머니, 그리고 근면성실한 성격의 최인학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최인학 할아버지는 두 아내와 무려 11명의 자식을 낳았다. 10명의 딸, 그리고 아들 하나다.
아들 하나를 낳기 위해 두번째 부인까지 들인 최인학 할아버지.
'큰 어머니'로 불리는 첫 아내 박옥순 할머니가 낳은 아들은 할아버지가 군대에 간 사이 죽었고, 이후 아들을 낳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두번째 부인인 오연수 할머니를 받아들였다.
오연수 할머니에게도 편한 동거일 수 없다. "속아서 시집왔다"고 말한 오연수 할머니.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바라보며 뛰쳐나오고 싶은 마음을 때마다 접고 '두 번째 아내'로 살아가고 있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