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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수보다 많은 한우 지켜라" 구제역 차단 총력

입력 : 2011.01.10 11:11

하동군 양보면, 주민 2천200명에 한우 4천여마리


"기르는 한우가 주민 수의 배 가량 됩니다. 만약 구제역이 유입되면 축산업이 주력인 지역 경제가 결딴납니다."

경남 하동군 양보면청년회 김태용(49) 회장은 10일 축산농가뿐 아니라 면내 모든 주민이 구제역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보면에는 275 농가에서 4천여 마리의 한우를 카우고 있는데 면 전체 인구 2천200여명의 배에 달한다.

만약 구제역이 유입돼 매몰처분 등 조치를 당하면 축산농가가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지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전국에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양보면은 구제역 총력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정지역을 사수하려는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보면청년회도 4개 반 46명의 합동방제단을 편성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주 2회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청년회는 축산농가에 외부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 때는 약제살포기로 차량 전체와 사람의 발에 약제를 뿌린다.

이와 함께 자체기금 250만원으로 생석회 10t을 사들여 횡천ㆍ진교면 등지에서 양보면으로 진입하는 감당리 원양삼거리, 지례리 화촌마을~진교 경계지점 등 9곳에 뿌리며 구제역 유입을 막고 있다.

양보면은 주 1회 하던 전 마을 행정방송을 2회로 늘리고, 마을 대동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해 구제역 발생지역의 여행과 각종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동군은 공무원 15명으로 구제역 관찰반을 편성하고 가축농가 예찰과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면은 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가 절실하다."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제역 유입을 막겠다."라고 말했다.

(하동=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