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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달 실업률 ↓…오바마, "경제 회복세"

주영진 기자

입력 : 2011.01.08 07:29|수정 : 2011.01.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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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9.4%로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일자리 증가는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달전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4%를 나타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실업률 9.4%는 2009년 5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달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0만 3천개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15만 개 이상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크게 못 미친 숫자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의 한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가 마침내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거대한 구멍에서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과 경제 성장에 속도를 내는 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특히 12개월 연속 민간부문에서 고용이 증가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늘(8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미국 경제가 자력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다만 실업률을 대폭 낮추기에는 아직도 성장세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실업률이 정상수준인 6%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는 앞으로도 4~5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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