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패션도 '한류'…한국 섬유산업 '새바람'

송호금 기자

입력 : 2011.01.06 17:33

동영상

<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6일)은 한국 섬유산업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을 소개해드립니다.  의정부 지국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한국 패션산업이 요즘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섬유산업하면 '사양산업', 이렇게 보기 쉬운데요. 외국인들이 한국패션을 보는 시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이 일부러 한국을 찾아와서 디자인센터를 만들게 된 사연, 함께 보시죠.

얼마 전 강화도에는 날아갈 듯한 한옥이 들어섰습니다.

다들 어떤 부자의 별장이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입주한 것은 뜻밖에도 미국 의류회사의 디자인 센터였습니다.

다국적 패션회사 ING가 한해 1천억 원에 달하는 의류의 디자인과 샘플을 여기서 만들여 내고 있습니다.

[박미미/(주)마름복판 디자인 담당이사 : 프로덕션을 하기 위한 준비를 여기서 다 하는 거죠. 여기는 패런 사무실이고 여기는 소잉팀, 저기는 디자인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샘플이 완성된 다음에…]

ING의 제품은 주로 미국시장에서 팔립니다.

생산공장은 중국에 2곳, 그리고 베트남에 1곳, 그런데 유독 디자인센터 '마름'을 한국에 만든 이유가 뭘까?

[미셀 리/(주)마름복판 부사장 : 한국에 회사가 생기기 전에도 우리 회사는 한국 소재를 많이 썼어요. 기능이나 디자인쪽에서 그리고 염색기술이 많이 발전해 있고, 한국 소재를 쓰면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어요.]

가격면에서도 이젠 한국 제품이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박미미/(주)마름복판 디자인 담당이사 : 천연섬유는 중국이 좀 싸요. 레이온이라든지, 코튼이라든지. 근데 폴리에스테르는 중국이 싸지 않아요.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가격이 싸요.]

ING가 한국을 주목한 또 하나 이유는 바로 동대문 시장입니다.

뉴욕이나 파리, 밀라노의 최신 유행패션을 거의 실시간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요즘 중국이나 동남아 상인들까지 동대문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동대문 원단시장 가면 한국 분들보다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귀로 확인이 되요.]

사양산업으로 홀대받던 한국의 섬유산업이 또 하나 한류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