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에서 분양 중인 한 주상복합아파트.
이 주상복합의 10층 이하 저층과 36층 최고층 사이의 분양가 차이는 분양 면적에 따라 3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이렇게 저층과 고층의 분양가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고층 아파트가 가지는 공원에 대한 조망권 때문입니다.
그런데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고층 아파트 분양을 받았던 계약자들이 조망권을 보장받기 어려워지면서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일부 계약자들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 당시 장점으로 내세웠던 조망권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많아진 이유는 최근 서울시가 이 일대에 최고 높이 130m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인데요.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아무래도 불만이 있죠. 용산 같은 경우는 중대형으로 개발이 되는데 중대형 평형의 시세를 좌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망권인데 주변지역이 고층으로 개발이 되면서, 조망이 가려지면 향후 입주 후에 시세 상승에 굉장히 제한을 받게 되죠.]
지난해 초 동자동에서 분양한 또 다른 주상복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 아파트 바로 옆 부지에 최고 27층의 업무빌딩이 들어서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변경인가가 지난 10월, 서울시에서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주상복합의 고층계약자들도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남산 등의 조망이 어려울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나 신도시 신규분양 경우 처음 분양 당시의 상황과 입주 후 상황이 달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분양 계약에 앞서 주변 개발 계획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분양에 불리한 정보는 분양 당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은성/부동산 컨설턴트 : 개발지 같은 경우는 상상력이 풍부해야 되는데, 주변에 다른 구역이 있는지를 보시고, 다른 구역의 개발 계획이 인근의 조망이라든지 일조권들이 침해하지 않는지를 꼼꼼히 살펴서 분양을 받아야 향후 인근 지역 개발되더라도 일조권이나 조망으로 피해를 보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도시의 경우에는 화장장이나 쓰레기 소각장과 같은 혐오 시설이 계획되어 있을 수 있고, 재개발지는 주변에 업무시설이나 상업시설이 계획되어 있는지 유의해 봐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