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난해 12월 6일 민선5기 군정목표이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명품휴양 도시로의 비상을 위한 '으뜸 휴양도시 태안' 선포식을 갖고 대내외에 태안군의 새로운 희망과 행복한 변화의 길을 알렸다.
군은 선포식 이전에 이미 9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명칭공모와 과제 발굴 등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으며, 11월에는 '으뜸 휴양도시 태안' 실현을 위한 29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발표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태안군은 이날 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에 천명한 선포문에서 ▲지속가능한 자연생태자원의 보전 및 휴양지로 활용 ▲우리군을 찾는 모든 손님에게 친절한 배려로 질 높은 서비스 제공 ▲품격있는 문화와 편리한 복지 보장으로 최소한의 복지시혜 제공 ▲휴양지에 걸맞은 친환경산업 유치로 풍요롭고 활기찬 지역 건설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해 29개 세부 추진사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부 추진사업에는 태안군이 2011년 주요사업으로 제시한 사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휴양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과별로는 문화관광과가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해수욕장 조성과 인지도 있는 프로그램 유치로 휴양지 각인 등 4개 과제로 가장 많고 기획감사실이 3개 과제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부서별로 1~2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세부 추진과제에는 유류유출사고 피해극복 전시관 조성 등 2011년 정부예산안이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로 통과됨에 따라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과 특색있는 해수욕장 조성 등 군의회 예산심의에서 예산이 삭감된 사업 등 예산문제로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는 과제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으뜸태안 실천위원회 조례안 의회 계류로 난항특히, '으뜸 휴양도시 태안' 건설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칭 '으뜸태안 실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이 현재 군의회 조례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 중에 있어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군 미래전략추진단은 '으뜸 휴양도시 태안' 건설 추진에 제도적 근거를 만들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제178회 태안군의회 임시회에 '으뜸 태안 실천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 조례안에는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3인을 포함한 100인 이내의 위원회 구성과 15인 이내의 운영위원회 구성, 7개 분과위원회 설치, 특정 현안사항에 관한 지원역할을 하는 특별위원회 운영, 의결사항 처리, 위원회의 지원 등 미래 태안의 큰 틀 마련과 현안과제에 관한 자문 및 연구, 군민 참여를 촉진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군의회는 이 조례에 대한 심의를 통해 위원회 위원 선정 기준과 예산의 범위 등 세부적 사항에 대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조례안을 보류시켰다.
태안군의회 관계자는 "현재 조례안이 의회에 계류 중이지만 올해 임시회를 열어 조례를 재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2월 8일부터 제180회 임시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 조례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적어도 한달 이상은 실천위원회 운영이 전무해 공백이 발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으뜸 휴양도시 태안' 건설 어떻게 추진되나비록 공백 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으뜸 휴양도시 태안' 건설을 위한 세부사업들은 휴양도시 건설은 물론 아직까지 검은 재앙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계에 시름하고 있는 군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과 백화산 명산 가꾸기, 관광농촌 활성화,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등은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연계해 군민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에도 생태체험로 조성과 희망의 집수리, 마을특화사업 등에 800여명이 넘는 희망근로자를 채용해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에도 오는 2월까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휴양지 환경정비 등 '으뜸 휴양지' 건설을 위한 기반사업과 접목시켜 추진함으로써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휴양지로서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유사 축제 남발 등으로 인해 명품축제 발굴에 실패했던 태안군이 올해에는 태안반도의 황토를 활용, 특산물과 연계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축제를이추진해 웰빙, 에코 체험형 관광 이미지를 선도한다.
지난해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황금비키니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대표축제로서의 황토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 태안군은 올 1월부터 태안황토를 활용한 브랜드 발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7~8월 중에 가칭 '태안황토 축제'를 개최해 건강과 즐거움, 화합 등 태안만의 차별화된 체험문화를 만들어 휴양지 태안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내 유일의 해안사구인 신두사구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비상을 시작하고 태안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휴양객들의 발목을 붙잡지 못했던 태안의 전통재래시장들이 테마를 간직한 21세기형 시장으로 날개짓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해 사상 유례 없는 집중호우와 태풍 '곤파스'로 인해 원유유출사고로 시름에 빠져 있던 군민들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겨 줘 시련을 겪었지만 유류사고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태안군민들에게 '으뜸 휴양도시 태안' 건설이 또다른 희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