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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운 겨울 야외운동, 목 디스크 주의하세요

입력 : 2011.01.03 11:49|수정 : 2011.01.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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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목 디스크가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운동을 하던 중 다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목 디스크는 증상이 악화되면 더 큰 병으로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나이를 불문하고 목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민복(67) : 저번 주에 등산을 갔다 왔는데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파서 병원에 왔어요.]

[전상렬(40) : 목이 아프고요. 오래되니까 팔을 못 들 정도로 어깨까지 아파서 왔습니다.]

지난 주 등산을 다녀온 뒤 목 주위가 심하게 아프다는 40대 남성입니다.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나중에는 어깨와 팔, 심지어 손가락까지 저렸습니다.

[이 모씨(44)/목 디스크 환자 : 저녁에 잠잘 때 목이 아파서 반듯이 못 자고 옆으로 누워 자는 게 제일 불편하고 또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불편합니다.]

MRI로 촬영을 한 결과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물렁뼈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 목 디스크 환자입니다.

한 척추전문병원이 최근 4개월 동안 병원을 찾은 목 디스크 환자를 조사했습니다.

8월에는 96명이었으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점 늘어나 11월에는 184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11월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등산과 골프 같은 야외운동 후에 목 디스크가 생겼다는 사람이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들이 많이 뭉치게 되고 또 자세도 나빠서 목을 움츠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근육에 경련이 생기고, 근육이 많이 뭉치게 돼서 목디스크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런데 최근 수술을 하지 않고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신경감압 성형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등 위쪽으로 작은 구멍을 뚫은 다음 특수 제작된 가느다란 관을 넣어 좁아진 디스크 간격과 유착된 신경사이를 벌려서 넓혀주는 치료법입니다.

시술시간은 20분 정도이고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부분마취로 시술할 수 있어 고령은 물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도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누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냅니다. 그 염증 물질이 통증을 많이 일으키는데 그곳에다 직접 가느다란 관이 들어가서 디스크와 신경을 분리시키고 유착방지액을 뿌려줌으로 근본적으로 통증을 없애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운동 중 목을 삐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한 달 전 신경감압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적외선 체열검사 결과 시술 전, 디스크 때문에 파랗게 변했던 오른팔이 시술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임정순(63) : 시술 전에는 너무 많이 저렸어요. 일상생활에 불편할 만큼. 그런데 시술 후에는 아주 굉장히 좋아졌지요.]

겨울철 야외운동하면서 목디스크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볍게 걷기와 스트레칭 같은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을 마친 뒤에도 준비운동과 똑같은 시간과 강도로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목도리와 모자, 마스크도 착용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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