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김석동 전 재정경 제부 제1차관은 31일 "열심히 하겠다"고만 짧게 언급한 뒤 말을 삼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정식 발령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내정 사실이나 관련 업무 등에 대해)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은 기본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곧 공식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금융위원회가 있 는) 여의도에 가지 않을 것이며 내년(1월3일)에 보자"고 언급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 내정자가 평소 금융시장 안정과 발전을 위한 관(官)의 역 할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각종 금융정책 과제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관료 시절 각종 현안을 진두지휘하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인정받 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수선하고 느슨해진 금융권의 분위기 다잡기 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구조조정 기술자'로도 정평이 나있는 김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 기를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매각에 고삐를 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