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1년 3개월 앞두고 퇴임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30일 임직원들에게 일등은행을 만들어 달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전 행장은 이날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건실한 은행, 세상을 이롭게 하는 위대한 은행, 직원 여러분에게 보람과 희망이 되는 자랑스러운 일등은행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행장은 또 "신한 가족 모두가 일심단결해 매진한다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신한의 더 큰 성장과 찬란한 미래를 위해 제 마음을 모아 힘껏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3월 취임한 이 전 행장은 정부의 자금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세계적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었으며 작년 9월 아시아 은행 중 최초로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을 출범시키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전 행장은 올해 은행권 최고의 실적을 거두면서 대내외로부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지만, '신한사태의 격랑'에 휩싸이면서 검찰이 29일 신상훈 전 사장과 자신을 동반 기소하자 임기 중간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