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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보험료 '카드결제 거부' 늘어나

입력 : 2010.12.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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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교보생명, 10월 대한생명에 이어 ING생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고객이 보험료를 결제할 때 카드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내 생명보험 업계 1위는 삼성생명은 최근 그룹 내 계열사인 삼성카드와 보험료 카드 결제를 순수 보장성 상품으로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 교보, 대한 등 업계 빅 3는 모두 카드 결제에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형 업체들도 카드 결제 중단여부를 놓고 고심중인데, 일단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카드로 보험료를 냈던 소비자들은 은행 계좌를 통한 자동이체로 납부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또 카드 납부를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 서비스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카드 결제를 중단하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와 저축성 보험의 카드결제 포함 여부를 두고 카드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

보험사들은 은행의 예금과 적금이 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예-적금 성격이 큰 저축성 보험도 카드결제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카드사가 보험사에 부과하는 수수료율은 2.7~3.4% 수준으로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주유소 등이 1.5% 인점을 감안하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저축성 보험도 그 케이스(은행예금과 같은)예요. 그 돈을 쌓아서 이자 붙여서 되돌려 드리는 건데… 카드 수수료로 3%씩 떼고, 소비자 떼면 소비자들에게 돌려드릴 돈이 없다는 게 주된 논리(입니다.)]

반면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원금과 보통예금이자를 주는 은행의 예금,적금과 저축성 보험의 성격은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카드 이용객이 많아지면 자연히 수수료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현재처럼 이용객이 적은 상태에서 보험사들의 요구처럼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수익성에 대해 현저히 침해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수수료 인하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금융 당국이 소비자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보험사와 카드사의 밥그릇 싸움에 따른 피해는 결국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