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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인사에서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이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회장의 세자녀가 모두 임원대열에 합류해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셈인데, 오너 일가의 이같은 초고속 승진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45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대한항공의 정기인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습니다.
올해 스물일곱인 현민 씨는 올 초 부장으로 진급한지 1년 만에 임원이 됐습니다.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인 장남 조원태 전무와 기내식사업본부장 조현아 전무에 이어 막내 현민 씨까지 임원직함을 달게 됐습니다.
지난주에도 대한전선의 3세 설윤석 씨가 스물아홉에 부회장 직함을 다는 등 최근 3세들의 승계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 재계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재직중인 대기업 총수 자녀 51명이 임원으로 선임된 평균 나이는 31.8세, 입사후 3.8년만에 임원이 되는 셈입니다.
일반사원이 입사 이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22.4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승진입니다.
3세들이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는 나이는 37.2세로 40대에 최고경영자가 되던 2세들에 비해서도 서너살 정도 빨라졌습니다.
현대차의 정의선 부회장이 서른다섯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서른여덟,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이 서른한살에 최고경영자 직함을 달았습니다.
3세 중 가장 늦게 승진했다는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도 42세에 최고경영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동아나 쌍용 등 상당수의 세습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거치며 쓰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증안된 재벌 2세 3세 들의 승계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선우석호/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승계를 서두를 경우 제2 창업을 한다고 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회사의 리스크관리가 안된 상태에서….]
군에서 별을 다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기업의 임원 승진.
20~30대 오너 일가들의 초고속 승진은 자칫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않는 경영의 모럴 해저드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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