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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1년에 딱 석 달만 나오는 '매생이'

입력 : 2010.12.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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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보다 부드러운 자태에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깐깐한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자 그래서 여기 매생이국을 준비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 아침을 일일이 챙겨 먹지 못하는 직장인들, 요즘 별미, 이 부드럽고 향 좋은 매생이로 만든 국 한 사발 후루룩 마시고 나가면 하루가 아주 든든하겠죠?

그런데 이 매생이는 어디서 수확하나요?

[권순상/유통전문가 : 네, 자연 채취로만 수확하는 매생이는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만 채취하는 겨울 별미인데요. 지형적으로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나드는 곳. 특히, 오염된 지역에서는 아예 자라지 못해 청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습성이 있어 남해안 일대에서만 채취합니다. 오늘(30일) 나온 매생이는 주요생산지인 장흥과 완도에서 온 것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는 미네랄을 비롯 각종 무기염류가 풍부한 갯벌 속에서 자라 영양이 높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매생이가 몸에 좋은 만큼 먹는 방법이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권순상/유통전문가 : 먼저 매생이는 광택이 있고 선명한 녹색을 띄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매생이로 국을 끓이면 촘촘하고 가는 조직에 막혀 뜨거운 김이 위로 올라오지 못하므로 바로 먹다간 데이기 쉬운데요. 끓일 때 너무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 맛이 떨어지므로 살짝만 끓여 주시고 차게 식혀 드셔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가 있는데요. 오늘 나온 매생이는 한 팩에 6,800원으로 파래와 함께 이 가격에 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미운 사위에게 입천장 데이라고 매생이국을 줬다는 일화도 있는데, 차갑게 해서 착한 사위에게 줘야겠네요.

보통 이런 해조류가 영양이 풍부하잖아요, 매생이는 어때요?

[홍덕/한의사 : 매생이는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줘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소화기능을 좋게 해 위궤양과 각종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철분과 칼륨,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이 풍부해 우울증이나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데에도 좋으며 술 마신 후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매생이는 니코틴을 중화시켜주는 효력도 지녀 애연가들에게 더 없이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매생이가 지금만 나온다는 게 속상할 만큼 영양이 엄청나네요.

그럼 매생이로 겨울철 움츠러든 몸 활짝 펴 주는 요리 만들러 가 보시죠.

<매생이굴전 만들기>

1. 찬물에 헹궈둔 매생이는 채에 내려 물기를 제거한다.

2. 찹쌀가루에 물, 소금을 넣고 섞어 반죽을 한다.

3. 기름 두른 팬에 반죽을 한 입 크기로 올린다.

4. 반죽 위에 매생이, 굴, 붉은 고추를 올리고 전의 밑부분이 노릇해지면 뒤집는다.

5. 매생이가 있는 부분은 살짝만 부쳐낸다.

(박지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