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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싱크탱크에 '숨은 브레인' 많아

입력 : 2010.12.29 10:11

"국가미래연구원 정회원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의 회원명단 발표는 지난 27일 발기인 총회가 진행되는 도중 본인들의 동의를 받은 후에야 이뤄졌다.

이같은 극도의 '민감성' 때문에 이번엔 이름을 공개하지 않거나, 오래전부터 박 전 대표에게 정책적 조언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국가미래연구원 출범에 동참하지 않은 브레인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한 의원은 29일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박 전 대표의 정책자문그룹 가운데 지극히 일부분"이라고 전했고, 또다른 의원도 "앞으로도 많은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관료나 언론계 출신들은 이번에 공개를 꺼렸다는 후문이다.

한 측근은 "크고 작은 기관.단체장으로서 아직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이름을 밝히기도, 밝혀달라고 요청하기도 어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전직 관료 L씨, H씨는 이번에 거명되지 않았다.

일부 전.현직 언론인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박 전 대표가 평소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과학기술분야에서도 기초과학, 생명과학, 나노기술, 원자력 분야 등의 전문가들의 이름은 대거 빠졌다.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을 전후에 조언그룹에 참여했던 과학정책 분야 교수 출신의 K씨, 나노기술 전문가인 대학교수 S씨와 박 전 대표와의 모임에서 자주 정책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평소 박 전 대표의 조언자로 거론됐던 연세대 교수 L씨가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 78명은 박 전 대표와의 `5인 스터티그룹'의 멤버인 안종범(성균관대)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김광두(서강대) 최외출(영남대) 교수 등 5명이 주축이 됐고, 따라서 이들과 교분이 없었던 다른 `스터디그룹'은 이번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풀이도 있다.

연구원에 참여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이번에는 발기인 대회였고 앞으로 정회원으로 들어올 분들도 많다"며 "과거 박 전 대표와의 친분이 없더라도 전문지식을 갖고 기여하겠다는 뜻이라면 언제든 정회원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