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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김연아 USSA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혀

이계숙

입력 : 2010.12.28 10:34|수정 : 2010.12.28 10:34


김연아가 미국스포츠 아카데미와 NBC방송, USA Today에서 공동 주관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었으며 여자선수는 김연아, 남자선수로는 스페인의 축구선수 다비드 비야가 선정되었다. 특히 김연아는 압도적인 득표수를 차지하여 세계에서의 위상을 실감하게 하였다.

USSA는 "김연아는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의 1인자이다. 그는 올림픽 챔피언이며 현 채점하에 200점을 최초로 돌파한 여자선수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아시아인 최초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선정됐던 김연아는 이번에도 최고의 선수자리에 오르며 2010년 가장 인상 깊은 스포츠선수였음을 확인시켰다. 김연아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가장 완벽한 금메달리스트라고 평가받는 김연아는 피겨계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김연아의 인지도가 더욱 빨리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228.56점 이라는 엄청난 점수 때문이기도 했지만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국제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아이티재난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되어온 기부활동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몇 년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로 인하여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보여준 연기는 피겨팬들뿐 아니라 피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정도 였다. 김연아가 단순히 피겨선수로서의 명예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명성에 맞게 사회적 활동을 이어온 것은 스포츠계에서도 존경받을만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2011년 3월 도쿄세계선수권 출전에 몰두하고 있는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으로 '오마쥬 투 코리아'를 선택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변될 한국의 아름다움을 어떤식으로 연기할지 기대된다.

이계숙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slangs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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