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모임 '민본21'의 공동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27일 "안상수 대표가 실언으로 사퇴한다면 당조직체계가 상당히 위태롭게 될 수 있다"며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년 4월 재보선 결과를 놓고 안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 대표 '자연산' 발언은 부적절했지만 개인적 실수였다"며 "대국민 사과를 통해 심기일전해보겠다는 안 대표의 진정성에 대해 국민과 야당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따라 공당조직이 근본적 어려움에 처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년 재보선이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선출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안이 없다기보다 당의 역학구도가 절대 만만치 않다"며 "이 사람을 (대표로) 하면 당내 우려가 있고, 저 사람으로 하더라도 나름대로 당내 화합과 결속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대표론에 대해선 "사전 준비절차 없이 어느 날 불쑥 누군가 들어서면 그 자체가 엄청난 논란이 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사자들이) 쉽게 응할 리도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안 대표 간판으로 재보선 현장에 뛰어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저희가 잘 알고 있다"며 "(재보선까지) 안 대표의 4개월은 자신의 정치인생 30년보다 더 힘들 수 있는 만큼 안 대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