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오십견, 수면 마취 시킨 뒤 강제로 운동?

입력 : 2010.12.27 11:40|수정 : 2010.12.27 14:58

동영상

어깨가 아파 밤잠을 설치고 팔을 올리고 내리기조차 고통스러운 분들 많으십니다.

바로 오십견 환자들인데요.

최근 강제로 운동시켜 굳은 어깨를 풀어주는 치료법이 나왔습니다.

어깨가 쿡쿡 쑤신다, 팔을 들기가 어렵다, 갑자기 번개 맞은 것 같은 엄청난 통증이 온다, 그러나 그냥 참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옛날 사람이라 많이 참죠. 참다, 참다 아파서 못 견디죠.]

[여기에 파스 붙이죠. 어깨에다.]

최근 김장을 한 뒤 갑자기 어깨가 쑤시고 결려 팔을 들 수 없게 된 50대 여성입니다.

[장춘자(52세)/오십견 환자 : 손이 안 올라가서 머리도 못 감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쑤시고 욱신욱신하고 추운데 가면 더 춥고요. 밤에는 많이 아파서
잠을 못 자요. 자다가도 깨요.]

MRI 검사 결과, 어깨 관절 낭에 염증이 생긴 오십견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어깨 질환 환자는 138만 5천여 명이나 됐는데 대부분이 오십견 환자였습니다.

[조재현/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를 부득이하게 많이 못 움직이게 고정을 해야 하는 기간이 1~2주 이상 3주까지 갔다든가 내가 팔을 들지 않는 동작을 2~3주 정도 하게 되면 그거 자체가 오십견을 일으킨다고.]

그런데 최근 환자가 고통을 모르게 수면 마취를 시킨 뒤 강제로 운동시키는 치료법이 나왔습니다.

먼저 잠이 든 환자의 어깨에 염증을 없애주는 약을 탄 식염수를 주입해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넓혀 줍니다.

다음은 어깨를 강제로 돌리는 운동으로 굳은 어깨를 풀어줍니다.

[조재현/정형외과 전문의 :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로 시킨 상태에서 운동을 가능하게 해주고요. 염증을 방지하기 위한 주사제를 주입을 하는 그런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관절경과 운동치료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입니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오십견 환자 52명을 치료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재현/정형외과 전문의 : 대부분의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후에 통증이 상당히 적었다는 것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적은 통증과 빠른 운동 회복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아픈 어깨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고 잠자기도 힘들었으나 3개월 전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윤 모씨(67세) : 시술받고 나니 이제 마음대로 손도 앞뒤로 돌릴 수 있고요. 밤에 잠도 잘 자요. 전에는 팔을 이리저리 못 해서 잠자기 힘들었거든요.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괜찮아요.]

시술 시간은 20분가량 걸리고 잠에서 깨어나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치료법은 비용이 100만 원가량으로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문희정/영상의학과 전문의 : 간혹 어깨가 아프면 단순한 근육이나 단순한 통증으로 생각하고 그걸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오래 될 경우에 근육이 파열될 정도까지 갈 수가 있으므로 미리 초음파나 MRI를 찍어서 꼭 조기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깨나 목이 뭉친 느낌이 들면 바로 10분 정도 손으로 주무르거나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오랜 시간해야 할 때는 1시간에 5분 가량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