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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이천·양평도 '구제역 백신'

입력 : 2010.12.26 18:35

예방접종 8개 시군으로 늘어, 강원은 제외…젖소산지 경기 남부서 구제역 확산 양상


정부는 국내 젖소의 40%가량을 사육하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서도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구제역이 경기 여주에서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 3개 시군에도 제한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접종대상은 여주군 가남면과 북내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농장이 위치한 이천시 대월면을 중심으로 반경 10km(경기 양평 일부 포함)의 1천660여농가의 소 5만6천여마리다.

농식품부는 "여주와 이천은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안성과 근접해있고 교통 및 인적 교류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이들 지역에서 충청 등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여주 851농가 2만2천마리 ▲이천 533농가 3만마리 ▲양평 276농가 4천마리다. 이로써 접종대상은 경북.경기의 5개 시군을 포함해 7천87농가 17만1천25마리로 늘었다. 추가접종은 27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경기 여주군 가남면 안금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 대비 육우는 10%, 젖소는 40%, 돼지는 20%가량이, 여주가 속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도내 사육 가축의 70%가량이 각각 사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경기 여주군 북내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들을 살처분.매몰한데 이어 이날 여주에서 인접한 이천시 대월면의 돼지농장에서도 의심증상이 나타나 살처분.매몰 조치가 잇따르는 등 경기 남부의 구제역이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이날 인천 서구 오류동의 대규모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로써 이번 구제역은 4개 시도, 23개 시군, 57곳으로 늘어나면서 1천963농가의 42만4천827마리가 살처분.매몰되는 등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오전부터 경북의 안동과 예천, 경기의 파주.고양.연천 등 5개 지역의 한우를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정부는 3∼4일내에 이들 지역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접종뒤 정밀검사를 거쳐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다고 확인되면 도축장 출하 및 거래가 가능하며, 마지막 예방접종 또는 구제역 발생 뒤 2주뒤부터 정밀검사가 시작된다. 접종 대상 이외 지역에 대해선 종전대로 살처분.매몰이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