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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서 화물선 침몰…교사 등 15명 전원 구조

입력 : 2010.12.26 12:34

목포해경 악천후 속 '전속력' 구조..빛났다


26일 오전 9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8마일 해상에서 악천후 속에서 운항하던 목포선적 495t급 화물선 항로페리 2호(선장 김상용.60.목포시 옥암동)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바다에 표류하던 교사 등 7명과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8명 등 모두 15명이 출동한 목포해경 경비함(3009함)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선박에는 방학했지만, 기상악화로 발이 묶였던 가거도중학교 교사 6명과 학생 1명, 화물차 기사, 선원 등이 타고 있었다.

화물차도 4대가 실려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4m 이상의 높은 파도 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던 화물선 안에 실은 차량을 묶은 밧줄이 풀리면서 선체가 기울면서 일어났다.

선장 김씨는 선체가 30도 가까이 기울자 무성통신을 통해 구조요청 신호를 보냈고, 흑산면 가거도 인근에서 중국어선 불법 조업을 감시하던 3009함이 이를 듣고 즉시 출동했다.

3009함 김문홍(경정) 함장은 "경비정이 전 속력으로 4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선체는 50도 이상 기울었고 침몰 직전에 일부 승객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다"면서 "고속 단정을 내려 바다에 표류중인 승객을 일단 구하고 선저에 있던 8명도 구조했다"고 말했다.

김 함장은 "해상에는 4~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20m의 높은 바람이 불어 경비정도 현장 대응이 어려울 정도였지만, 귀중한 인명 구조를 위해 전 대원이 목숨 건 구조 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일부 승객이 저체온증에 시달렸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이날 오후 3009함 편으로 목포항으로 이송된다.

(신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