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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도 '꽁꽁' 강추위에 구제역 방역 사실상 마비

최호원

입력 : 2010.12.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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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경북 영천의 종돈장에서도 발생했지만 매서운 한파에 방역 작업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예방백신은 오늘(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구제역이 덮친 인천 강화군.

강화대교 입구에 긴급 설치된 소독 장비가 매서운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윤석우/방역 요원 : (노즐이) 막히면 뜨거운 물을 부어가지고… 부으면 녹습니다.]

어렵게 녹여 소독액을 뿌리면 앞유리에 얼어붙어 시야를 가리고, 도로마저 결빙돼 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독 장비가 무용지물이다보니 생석회에 물을 뿌리는 것이 고작입니다.

[송병춘/강화군청 구제역 상황실장 : 모래라든가 염화칼슘을 살포를 해서 결빙지역의 미끄럼 방지를 최대한 하고, 생석회라든가 농장 주변에 뿌려서…] 

이런 가운데 강원도 횡성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두 곳의 양성이 나와 구제역 농가가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구제역이 나오지 않았던 경북 지역의 경우 영천의 돼지 종돈장에서 또 다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이 종돈장은 2만 4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며 인근 지역에 새끼 돼지도 분양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한파에 발목을 잡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