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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도근시 환자, 녹내장 발병 위험 높아

입력 : 2010.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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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실명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도근시 환자는 더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두 명에 한 명 꼴로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서운덕(27) : 마이너스 11, 12라고 하는데 벗으면 집을 못 찾아갈 정도, 버스를 못 타요.]

[나정훈(27) : 70%~80%정돈 안경 쓰고요. 그중에서 이제 안경 안 쓰는 친구들은 라식수술이나 이런 것들 많이 해가지고.]

특히 먼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근시 환자는 지난해 87만 6천 9백여 명으로 2005년 보다 58%나 증가했습니다.

근시는 일반 근시와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로 나누는데요.

한 안과병원의 조사결과 정상 눈에서는 시신경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경우가 9%에 그쳤지만, 고도근시가 있는 눈은 35%로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재완/안과 전문의 : 고도근시에서는 안구의 길이가 정상인보다 길어지게 되는데, 쉽게 말해서 안구가 럭비공처럼 변하는 거죠. 안구의 외피의 성장에 따라서 그 눈 안에 시신경과 망막의 발달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신경이 망가지는 녹내장이란 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인에 비해서 최근 그것은 8배 가까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시신경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요.

결국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최근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검사를 받다가 녹내장을 발견된 고도근시 환자입니다.

자칫하면 실명할 수 있었다는 의사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이경숙(41)/고도근시, 녹내장 환자 : 그냥 라식수술 하려고 검진을 했는데 초기이긴 하지만, 녹내장이 있어서 (발견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
기 안 보이게 되거나 그러면 많이 당황하고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 남성도 시력교정 수술을 위해 정밀검진을 받던 중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모씨(30)/고도근시, 녹내장 환자 : 검사 도중에 안압이 높다고 해서 녹내장 검사를 받았는데 발견이 돼서 충격을 받았죠. 눈에 생긴 병이여서….]

[최재완/안과 전문의 : 최근에 안내 수정체 삽입술 등 초 고도근시 환자분들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그 고도근시에서 발견하는 녹내장 환자분들은 고런 과정에서 발견이 됩니다.]

하지만 고도근시 환자의 녹내장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다가 진단도 쉽지 않습니다.

[최재완/안과 전문의 : 신경 모양 자체가 고도근시에 있어서의 시신경 변형과 녹내장에서 시신경 변형이 굉 장히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신경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기들이 아니고서는 오진을 내리게 되는 경우도 많고.]

따라서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은 안압측정과 시야검사, 시신경분석 검사 같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안구 안에 렌즈를 넣는 시력교정술을 받고 나서 안압이 상승하면 녹내장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진은 물론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녹내장을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