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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도 '줄줄이 취소'…지역경제 파장 우려

최효안

입력 : 2010.12.23 20:46|수정 : 2010.12.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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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구제역이 확산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한우 소비 위축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있습니다. 하지만 설 대목을 앞둔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고, 지역경제에 큰 몫을 하는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파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효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도에서 훈련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어제(22일) 저녁 메뉴는 한우 숯불구이.

구제역으로 한우 농가가 어렵다는 소식에 깜짝 한우회식을 통해 한우소비 촉진을 알리려는 겁니다.

서울의 농협매장에서는 한우 반값 할인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한우 두 마리분 냉장육, 2천만 원어치가 개장 40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이종순/분당구 수내동 : 끓여 먹으면 괜찮다잖아. 날로 먹는 거 아니잖아. 그럼 괜찮아.]

농촌경제연구원은 구제역때문에 한우의 이동과 도축이 제한돼 공급이 부족한데다 설 수요가 몰리는 다음 달에는 한우 가격이 4%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축제와 해맞이 행사로 관광 성수기를 맞은 강원도의 피해가 큽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평창 송어축제는 무기한 연기돼 축제비용 13억을 고스란히 날려야 할 판. 

주말마다 2~3천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대관령 목장도 문을 굳게 닫고 방역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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