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경기북부, 소·돼지 등 10만 마리 살처분

송호금

입력 : 2010.12.23 17:36

동영상

<앵커>

앞서도 전해드렸는데요. 구제역이 확산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현재까지 살처분한 가축이 전체의 10%를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북부의 구제역 방역이 시작된 것이 오늘(23일)로 열흘째입니다.

살처분 된 가축이 10만 마리, 전체의 10%를 넘었는데도 구제역,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이틀 전 젖소 70여 마리를 살처분한 양주시의 목장입니다.

텅빈 축사를 치우는 농민들 허탈한 표정입니다.

경기북부에서 현재까지 살처분했거나 살처분을 결정한 가축이 모두 9만 8천여 마리, 전체 가축의 12.3%에 이릅니다.

특히 우유를 짤 때까지 몇 년씩 송아지를 길러내야 하는 젖소 농가는 앞이 캄캄할 정도입니다. 

[이천호/파주시 천호농장 : 송아지를 사서 키워서, 우유를 짜는 데까지 최하 아무리 못해도 2년 반은 걸리니까 이제 그만큼…]

10만 마리 가까운 가축을 살처분하다 보니 물리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매립에 반발해 작업을 막아서는 일도 있습니다.

검역소가 46개나 되는 파주시는 농축협과 군인, 경찰까지 동원돼 24시간 방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날씨입니다.

[신우익/농협 교하지부 부지점장 : 6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날이 춥고, 지나가는 차량도 한산한 데다가 여러가지로 하여튼 날씨가 추우니까 애로가 많죠.]

이번 주말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소독액이 얼게 되면 또 한 번 방역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농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