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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제조업과 더불어 그룹의 또 다른 핵심동력으로 삼고 금융업으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는 대기업들을 취재했습니다.
삼성그룹의 금융 사업부는 그동안 전자 계열의 뛰어난 실적과 대비되면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삼성 내부에서도 금융 부문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그룹의 금고지기 노릇에 안주해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최근 사장단 인사를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며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업을 삼성전자 못지않은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험업 특성상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가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안철현/삼성생명 홍보파트 과장 : 삼성생명은 현재까지 태국 합작사와 중국 합작사, 두 가지 합작사를 해외에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서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 본부로 격상시키고.]
롯데그룹이 지분을 인수한 코스모투자자문이 최근 금융당국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도 의미 있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롯데그룹의 금융업 시발점인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코스모투자자문 지분 인수까지 롯데는 금융업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동안 착실히 그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산분리의 원칙으로 은행 소유는 불가하지만 부산은행 최대주주인 롯데는 사실상 은행도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학습지와 생활가전 시장의 강자인 교원그룹도 최근 내년도 신규사업의 하나로 저축은행은 물론 보험사 등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핵심 사업이 정체에 빠지면서 금융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서고 있는 대기업의 행보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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