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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어둠의 놀이를'…마작 도박장 적발

정형택

입력 : 2010.12.22 17:13

중국 동포에 돈까지 빌려주며 도박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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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에 마작 도박장을 차려놓고 중국 동포들에게 도박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돈까지 빌려주며 도박을 부추겼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작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59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중국동포가 모여 사는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주택과 식당 등에 마작 기계를 들여 놓고 중국 동포들에게 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독주택과 식당을 통째로 빌려 도박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주로 일거리가 적은 겨울철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을 노렸습니다.

도박 기계 한 대당 하루 사용료로 1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도박장을 운영하며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중국 동포들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도박자금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도박을 한 중국 동포들 중에는 마작에 빠져, 수천만 원을 탕진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작을 한 혐의로 50살 진 모 씨 등 중국 동포 84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도박 자금의 흐름을 파악해 불법 도박장이 조직적으로 운영됐는지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