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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창단'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파'

입력 : 2010.12.22 14:54|수정 : 2011.02.08 13:12


야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해 야구계에 훈풍을 안 긴 엔씨소프트[036570]가 주식시장에서는 한파에 떨듯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엔씨소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고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 이후 줄곧 8개 프로야구단 체제가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그동안 신생 구단의 창설은 야구계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증시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오후 1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만 3천 원(6.13%) 떨어진 19만 9천 원을 기록하며 20만 원선마저 밑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지난 8월 18일 이후 줄곧 종가 기준으로 20만 원 이상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달 19일에는 27만 3천 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 역시 5조 9천520억 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야구단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라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주주들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측면이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1천980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 35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2012년 엔씨소프트의 순이익이 3천억 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연간 100억~2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야구단 운영비가 기업 가치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게 분석가들의 풀이다. 

분석가들은 또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설이 확정 단계가 아닌 의향서를 제출한 수준이어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설 계획이 실현되지 못할 여지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분석가는 "수익 저하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필 지금 왜 야구단을 만들려는 지에 대해 주주들이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작게임 출시 일정의 연기로 인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생겨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발표된 야구단 창단 의사는 주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