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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상급식' 패러디 광고까지 등장

입력 : 2010.12.22 12:04|수정 : 2010.12.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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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무상급식 반대광고'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시는 동아일보를 비롯해 몇몇 일간지에 헐벗은 아이가 식판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이미지에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를 실었습니다.

서울시는 '학교보건시설 개선, 확충 전액삭감',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부분삭감'등을 무상급식를 실시했을 때의 폐해로 거론하면서 '128만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누릴 기회를 빼앗아서야 되겠습니까?' 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는 "비싼 일간지에 광고 할 돈은 누가 내나?" , "우리 자식 먹이는게 그렇게 아까운가" 등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광고가 나간지 반나절만에 이를 패러디한 광고도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서울특별시민 elliot'이라고 밝힌 제작자는 서울시 광고에 등장하는 어린이에게 안전모를 씌워 오세훈 시장의 '토건 시정'을 비꼬았습니다.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 라는 문구는 '오세훈 서울시장 때문에...' 로 바꿨고 서울시 광고와 마찬가지로 반포인공분수 성치예산 690억원, 서해뱃길사업 2,250억원, 한강예술섬 조성공사 6,735억' 등 서울시의 예산낭비라고 지적되는 세부사항들을 열거하며 "128만 학생들이 눈치 안보고 밥 먹을 기회를 빼앗겨서야 되겠습니까?" 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이 패러디 광고는 누리꾼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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