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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텔·음식점 독극물 테러 위협 적발

입력 : 2010.12.21 14:29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미국 전역의 음식점 및 호텔 음식을 대상으로 독극물 테러를 계획한 사실이 미 국토안보부에 의해 드러났다고 20일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화물기 테러를 시도했던 AQAP와 연계된 세력이 미국 다수 지역의 음식점 및 호텔의 샐러드 바와 뷔페 음식을 겨냥해 리신과 청산가리를 이용한 독극물 테러를 계획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특정 주말에 동시 다발적으로 독극물 테러를 자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기관의 한 핵심 관계자는 독극물 테러 위협에 "신빙성이 있다"고 확인했으며, 국토안보부와 농무부,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호텔 및 음식점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

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실제로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 웹사이트에 이 두 가지 독극물의 제조 방법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AQAP가 게재한 온라인 선전물에는 미국에 경제적인 부담을 주려면 "기존보다 작은 규모의 작전이지만 더욱 빈번하게 적(미국)을 공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CBS는 전했다.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의 약학과 교수 수전 포드 박사는 이날 CBS에 이들이 테러에 사용하려던 리신과 청산가리가 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와 관련, "테러집단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