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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혼란 일어날까' 연평 주민들 노심초사

정경윤

입력 : 2010.12.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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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 주민들 중에서 지난 달 23일 포격 때 인천쪽으로 나온 주민들이 있죠. 그동안 인천 찜질방에서 머물러 왔는데 김포의 임시 거처로 옮겼습니다. 일단은 좀 안정된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오늘(20일) 또 한 번 혼란이 일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사격 훈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윤 기자.

<기자>

네, 오늘 사격 훈련 소식에 연평도 주민들이 지내고 있는 이곳 김포 양곡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아직 새 집에 불편한 점도 많고 생활에 적응되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지난달 포격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 사격 훈련으로 또 한 번 혼란이 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주민들은 아직 집에 TV나 라디오가 없어 휴대폰 DMB로 소식을 듣고 있는데요.

아직 연평도에 남아있는 이웃들과 오전엔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묻기도 하며 훈련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불안감에 앞으론 연평도에 살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수십 년간 고향을 지켜온 어르신들은 언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민들이 일부 이주해 현재 김포에는 1000명에 가까운 연평도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경기도와 김포시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생활 물품을 지급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