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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만취 질주'…택시 잡던 시민 6명 사상

정형택

입력 : 2010.12.17 17:08

동영상

<앵커>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 있던 시민들을 잇따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왕복 4차로 도로.

주행 중인 택시 옆으로 갑자기 승용차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이 차는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 있던 사람들을 친 뒤 앞서 달리던 승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차에 치어 쓰러졌던 한 남자는 애써 일어나보려 하지만 이내 다시 쓰러집니다.

놀란 시민들이 사고 현장으로 모여듭니다.

이 화면은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한 택시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오늘(17일) 새벽 0시 15분쯤 27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시민들을 잇따라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36살 전 모 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주현/목격자 : 앞에 치였던 사람들은 치고 차 뒤로 넘어가면서 저쪽으로 떨어졌고요, 이쪽에 있던 사람들 2명은 인도로 튕겨져 나갔고, 2명은 치면서 마치 영화처럼 사람이 10m 떠서 빙글빙글 돌면서…]

경찰조사 결과 운전자 김 씨는 혈중알콜농도 0.182%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