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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 온기가 돈다는 소식을 이미 전해드렸습니다만은 이렇다보니 주택 담보로 빚 내는 액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금기관 주택담보대출 규모만 350조 원을 넘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주택 담보대출이 주춤하던 게 갑자기 느는 것은 아무래도 대출규제 완화 영향이 크겠죠?
<기자>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가 싸고요, 대출규제까지 풀어주다 보니까 지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은행과 저축은행의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올들어 가장 많은 3조 261억 원이나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35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0월 가계 대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는데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탓에 은행권 대출증가 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도 3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주택담보대출 규모만 보면 대출규제 강화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도는 건 좋지만 가계 빚이 늘게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기자>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금융권 가계 빚 규모가 다섯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서 10월말 현재 583조 6천억 원이나 되는데요.
민간 비영리단체와 자영업자 빚까지를 포함하면 개인부문 빚 규모가 올해 안에 무려 9백조 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1천조 원 정도 되니까 GDP에 육박하는 수준인데요.
문제는 가계 빚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은 물론 소득 증가율보다 훨씬 빠르다는 겁니다.
세금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보다 가계 빚이 1.5배나 많아서 빚쟁이 나라라는 미국의 1.2배 보다도 높은데요.
금융당국은 가계 빚 증가 못지 않게 자산도 늘었다면서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내년에 추가로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부담도 커지고 소비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가계 빚 관리에 보다 적극 나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앵커>
2,000을 넘었고 연중 최고치 기록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16일)는 멈칫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일단 스페인 부분이 컸습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될지 모른다 이런 우려가 있으니까 투자 심리가 조금 떨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한 풀 쉬어갔는데요.
11일 연속 1조 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펀드 환매 물량이 장중 하락 폭을 키웠지만, 그래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2천 선은 지켜냈습니다.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걱정하는 이유는 스페인이 유로존 경제 4위로 덩치가 크기 때문인데요.
스페인이 흔들릴 경우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비용 전체를
합친 것보다 2배나 큽니다.
우리가 특히 유럽 상황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는 유럽의 금융 중심지 영국 때문인데요.
국내 은행들의 대외 빚 가운데 영국 은행들에게 진 빚이 1천억 달러로 가장 많은데 영국은행들이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 대외 빚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서로에게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위기가 확산되면 급격한 자금 회수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8포인트 정도 떨어져서 이제 2,009고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홍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소폭 하락해서 1,152원 선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 오늘은 올랐네요?
<기자>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모두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장 초반만해도 경기흐름을 잘 반영한다는 글로벌 택배업체 페덱스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두 가지 고민인 일자리와 주택시장 지표가 괜찮게 나오면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숫자가 한 주 전보다 3천 명 줄어들면서 2주째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위기의 근원이었던 주택시장도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넘어서 3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이자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으로 위기 확산 등에 대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이 부담을 줬지만 오늘은 경제지표가 스페인 악재를 눌렀습니다.
국제유가는 유럽위기로 상대적으로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하락해 87달러 7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1포인트 올라서 11,499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많이 올랐습니다. 20포인트 정도 올라서 2,637입니다.
S&P 500 1,242로 올라섰습니다.
유럽 증시 보실까요.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하락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요즘처럼 추울 때 일명 '어그부츠'라고 하는 가죽털 부츠 여성들이 많이 신는데 분명히 한겨울용인데도 불구하고 눈 올 때 신으면 안된다고요.
<기자>
소비자들에게 팔 때는 눈 올 때 신으면 예쁘다고 팔고 있는데 그걸믿고 신고 나갔다가는 눈이나 제설용 염화칼슘에 만약에 닿으면 부츠 모양이 심하게 변한다고 하는데요.
정품 가격이 3~40만원이나 될 정도로 비싼데 이걸 모르고 신고 나갔다가 낭패를 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그부츠는 천연 가죽과 털을 특수가공해서 만드는데 따뜻한 대신에 수분에 아주 약해서 수분이 닿으면 가죽이 딱딱해지면서 못 쓰게 되는 건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신발 모양이 변하거나 털이 손상됐다는 등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눈오는 날 신고 나가서 못 쓰게 돼도 소비자 실수로 인정돼서 보상을 못 받는다는 건데요.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어그부츠가 물기와 염화칼슘에 약하다는 것을 제품에 꼭 표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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