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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홍콩을 거쳐 네팔까지….
지난 8월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신정환이 선택한 체류지 네팔은 비자가 없이 가도 현지 공항에서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입국 장벽이 낮았다.
교민들은 신정환이 네팔을 선택한 이유로 "비자법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은 한해 외국인에 150일 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9월 하순쯤 네팔로 입국한 신정환은 연말까지 네팔에 머무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 2011년으로 접어들면 또 150일을 체류할 수 있다.
카지노를 위해 찾았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신정환이 카지노가 없고 숨어들기 좋아 네팔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현지 교민은 "네팔에도 규모는 작지만 카지노 수는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교민은 "그 곳은 정말 끔찍하다. 영화 속에서 본 사설 도박판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네팔의 사설 카지노를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시설도 낡고 배팅 액수도 적어 카지노꾼들이 마지막으로 흘러드는 '도박의 막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네팔 카지노는 카트만두에 8곳, 포카라에 2곳이 있다고 전해졌다.
인도 갑부들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만큼 한국인이라면 눈에 띄기 쉬웠지만, '다행이도' 신정환을 봤다는 소문은 없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