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주식시장과는 달리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이제 온기가 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래활성화를 위해서 8.29 대책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에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 보니까 꽤 많이 늘었네요.
<기자>
전국적으로 보면 한 달 전보다 30%나 늘었고, 강남 3구 같은 경우에는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 5만 3천 5백 건은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거래량이 많았던 최근 4년 동안의 같은 달 평균 거래량보다 0.3% 많은 건데요.
주로 서울과 5개 신도시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겨울철에 이렇게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업계에선 집 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하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는 계속 3만건 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0월에 4만 건으로 올라섰고 지난달에야 예전 거래량을 되찾은 겁니다.
이번에 실거래가 신고를 한 물량이 9월부터 11월 사이에 계약한 것들이어서 정부는 대출규제 완화 등 거래활성화 대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강남 3구 같은 경우에는 8.29 대책의 직접적인 수헤지역이 아니란 말이죠. 여기 거래량이 급증한 거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시장에서는 주택구입 대기 수요자들의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잇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사면 무조건 오른다는 '불패론'이 무너진 뒤에 사봐야 더 떨어질 것이란 '추가 하락론'이 우세했는데 분위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강남 3구의 지난달 거래량 증가율인 93.5%는 강북 14개구 증가율 44.5%를 훨씬 웃도는 것이고 실거래 가격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2천만 원 정도 상승했는데요.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는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도권의 경우 매매 가격이 2.5%, 전국적으론 2% 정도 오르고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금리인상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매매가 상승 폭은 물가상승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는 2천 포인트를 넘고나서 혹시 여기가 꼭지점이 아니냐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을텐데, 일단은 계속 순항을 하고 있어요.
<기자>
일단은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2017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오전만 해도 펀드 환매 물량과 우정사업본부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오후들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상승을 이끈 건 역시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3천 4백억 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들도 1천 8백억 원 이상 주식을 샀습니다.
코스피 신기록 행진 덕에 증권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어제(15일)도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만, 2천 포인트 돌파는 했지만 정작 개인들은 별로 번 게 없고 오히려 주요 재벌가의 지분 가치는 급등을 했고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네요.
<기자>
주가 상승이 주로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개인들이 많이 사는 중소형주는 소외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1조 원 대 주식 부자 15명의 지분 가치를 봤더니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서 4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보유 주식이 6배 이상 뛰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배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무려 30배 가까이 급증해 증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긴축우려로 홍콩이 크게 떨어졌고 중국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은행세 도입 전망에 자금을 빼려는 외국인들의 달러 수요가 늘면서 급등했습니다.
1,154원까지 올라섰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어제 연중 최고치였는데 오늘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지표는 좋았는데 스페인 악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피치사까지 스페인 저축은행연합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걱정이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설비가동률도 높아져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면서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미 상원에서 감세연장안을 통과시켰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스페인 악재를 넘지 못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9포인트 정도 떨어져서 11,457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0포인트 정도 떨어져서 2,617로 내려왔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도 1,235로 밀려났습니다.
유럽 증시 보실까요.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유럽 중심의 스페인 악재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여름에 에어컨 많이 사용할 때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었었는데, 한겨울인 어제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기록적인 한파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처음으로 7천만kw를 넘어섰는데요.
어제 오전 11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7,108만kw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20일 무더위 때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 6,989만kw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전이 공장과 대형 빌딩 등에 전력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지만 전력 사용량 급증을 막지 못했는데요.
한파 때문에 겨울철 전력 수요의 1/4에 해당되는 난방용 전열기구 사용이 많이 늘어났고 경기회복으로 전력 사용이 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전력 사용량이 계속 늘면 지역별로 정전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요.
총 공급능력에서 남은 예비 전력이 이제 438만kw로 낮아졌는데 예비 전력이 400만k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 공급능력 확대를 위한 단계별 비상대책이 시작됩니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비상상황실을 마련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억제하는 수요관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