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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재소환…장남도 조사

정형택

입력 : 2010.12.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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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검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회장의 장남 동관 씨도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어제(15일) 오후 다시 출석한 한화 김승연 회장은 밤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는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두 번째 소환인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건 좀 심한 거 아니에요?]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위장 계열사에 1조 원대의 자금을 부당 지원하는 수법 등으로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일, 첫 번째 출석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재무구조가 어려운 회사를 도운 것일 뿐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회장의 장남 동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그제 소환해 천안에 승마장을 짓는 과정에서 한화 그룹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승마장 부지의 소유주였던 동관 씨에게 한화 그룹이 임대료를 지급했는데 돈이 오간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승연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