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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에 공개했던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외에 적어도 한 곳 정도의 또 다른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의혹을 공식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오늘(15일) 북한에 서너곳 정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은 오랫동안 근심거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북한에서 목격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말 확실한 것이어서, 북한이 적어도 한 군데 정도의 또 다른 곳에서 우라늄 농축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영변 농축시설은 적어도 또 다른 한 곳에 농축시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됩니다.]
지난달에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했던 지그프리트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소장은 영변 말고 또 다른 곳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오늘 미국 정부가 그 의혹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중국으로 떠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중국 측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함께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제안한 긴급 6자 협의가 열리기 위해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도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을 설득하라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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