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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그룹이 어제(14일) 현대건설 인수자금의 2차 대출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것도 정확히 채권단이 원한 건 아닌데 채권단은 일단 오늘 현대그룹과 계속 갈지 대책을 논의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 1조 2천억 원에 대한 대출 확인서를 어제 저녁 추가로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3일 제출한 1차 확인서에 이어 두 번째로 제출한 이 확인서에는 대출과 관련해 제3자가 담보나 보증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이 요구한 대출 계약서나 텀시트, 즉 대출 계약 세부 조건을 담은 문서의 제출은 끝내 거부했습니다.
현대그룹은 텀시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대출 계약서 제출 요구 역시 전례도 없고 입찰 규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오늘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이 2차 대출확인서를 수용할 경우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가 유지돼 매각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양해각서 해지와 현대차 그룹과의 협상 여부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아무런 검증을 할 수 없다고 평가내린 확인서를 다시 내놓은 것은 효력이 없다"며 "양해각서를 해지해야 한다"고 채권단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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