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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에 개인·기업 금융자산 100조 증가

입력 : 2010.12.14 12:55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개인과 기업의 금융자산이 100조 원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이 9월 말 현재 2천102조 3천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56조8천억원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부문은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를 가리킨다.

개인 금융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의 81조6천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 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은 주가가 오른 데다 예금과 보험.연금 가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부문 주식은 373조7천억원에서 359조 8천억 원으로 13조9천억원 증가했다. 1조7천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덕이다.

같은 기간 개인부문의 금융부채는 19조 2천억 원 늘어 9월 말 잔액은 896조 9천억 원이 됐다. 증가 폭은 2008년 2분기의 22조 9천억 원 이후 가장 컸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해 순금융자산(자산-부채)은 37조 6천억 원 늘어난 1천205조 4천억 원이 됐다. 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은 2.34배로 2007년 3분기의 2.35배 이후 가장 높았다.

비금융 법인기업도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금융자산이 1천30조 4천억 원에서 1천75조 5천억 원으로 약 45조 원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9조7천억원 늘어난 1천293조 원이 됐다.

금융법인과 정부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1경232조 1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3% 증가했다.

3분기 중 개인부문은 금융회사 차입 등으로 자금 조달을 4조3천억원 늘렸지만 예금이나 주식투자 등 자금 운용은 11조 2천억 원 줄였다.

김성환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자금 조달을 늘리고 운용을 줄인 것은 그만큼 경기 회복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