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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창업] 자꾸 양치하고 싶게 만드는 치약짜개

입력 : 2010.12.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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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차 주부로 생활용품 대리점을 운영해오던 우재금 씨.

시중에 판매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을 찾던 중 자동치약짜개를 발견합니다.

[우재금/자동치약짜개 기술창업기업 대표 : 남녀노소 할것없이 이 제품을 보고 굉장히 신기해했어요. 이빨를 더 자주 닦는다 하더라고요.]

소비자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우 씨.

하지만 주부의 눈으로 제품을 살펴보니 보완할 점이 1~2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재금/자동치약짜개 기술창업기업 대표: 치약 쓰다보면 많이 쓰는 사람도 있고 적게 쓰는 사람도 있고 어린이들은 입이 작다보니까 조금 쓰잖아요. 치약 양을 조절하는 그런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시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하지만 막상 제작에 들어가 보니 제조 경험이 없어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무작정 인천에 있는 제조공장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금형개발을 배우기 시작하는데요.

수없이 시제품을 수정하고 폐기한 끝에 결국 창업한 지 1년 만인 지난 5월, 살균기능까지 첨부된 자동치약짜개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찬조/금형제작업체 대표 : 개발단계에서 우재금 대표와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좋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금형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시제품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디자인 특허 출원비용을 지원받아 현재 디자인 특허 출원 중입니다.

주부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만든 자동치약짜개는 특히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희선/주부 (인천광역시 연수동) : 편하게 자기 양만큼 짤 수 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밌어하니까 (양치를) 자주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은 거 같아요.]

주부들의 입소문으로 제품 판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나 싶더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일!

[우재금/자동치약짜개 기술창업기업 대표 : 막상 오더를 받았는데 수출을 하는데 단가를 어떻게 매겨야 하는지 전혀 모르잖아요. 그래서 인천경제 통상 진흥원을 무조건 찾아갔죠. 거기서 수출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고 이런 분을 연결해 주시더라고요.]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서 가격 산출부터 수출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 지식을 쌓은 후, 해외 마케팅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콩, 일본과의 수출 상담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파견해준 중소기업청과 한국무역협회의 지원사업도 큰 힘이 됐습니다. 

현재 국내 기프트쇼 참가는 물론 2011년 중국과 일본에서 열릴 산업전시회를 준비하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우재금 대표.

내년에는 해외수출만 1억 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재금/자동치약짜개 기술창업기업 대표 : 주부들이 창업하는 것도 그렇고 어떤 사람이든 창업을 하면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할 수 있구나 이런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하면 어떤 일이든 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부 특유의 섬세함과 강한 책임감,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당당히 여성 CEO로 우뚝 선 우재금 대표.

주부에 의한, 주부를 위한 기술창업기업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