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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흰 뱀, 흰 사슴 등은 매우 희귀해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죠.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 흰 고라니가 나타났습니다.
KNN 진재운 기자입니다.
<기자>
양지 바른 곳에서 온 몸이 하얀 동물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염소처럼 생겼지만 고라니입니다.
고라니는 보통 황갈색을 띠는데 이 놈은 온 몸이 하얀색입니다.
연신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달아나지는 않습니다.
아예 배추밭을 찾아 천천히 씹어 먹습니다.
[조대웅/창원 동읍 신방초 교사 : 오전시간대와 오후시간대에 주로 나타나는데 양지바른 곳에 나와서 풀을 뜯어 먹거나, 배추를 뜯어 먹거나 그런 모습이 자주 관찰됐습니다.]
지난 달부터 산에 먹이가 떨어져 학교로 내려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바로 인근에서 그것도 흰고라니가 발견되면서 교사와 학생들은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흰고라니는 지난 2008년 충남에서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처음일 정도로 희귀합니다.
전문가들은 멜라닌 색소부족으로 인한 백화현상으로 생존력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조운행/창원대 생물학과 교수 : 시력이 나빠요. 먹이를 찾기 어렵고, 짝짓기 대상으로 선택되기도 어렵고, 여러가지로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생존률이 많이 떨어지죠.]
너무 귀해 신성한 동물로 기록돼 있는 흰고라니, 뭔가에 놀랐는지 잠시 뒤 풀숲으로 조용히 사라집니다.
(KNN)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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