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IOC 위원, 뇌물받고 2014 동계올림픽 소치 지지"

이주상

입력 : 2010.12.14 07:36|수정 : 2010.12.14 07:53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내년 7월 결정

동영상

<앵커>

평창과 경쟁했던 러시아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뇌물과 향응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IOC 위원이자 모나코 왕인 앨버트 2세가 2007년 러시아 측의 뇌물과 향응을 받고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소치를 지지해줬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신문은 앨버트 2세의 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에린거가 로비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에린거는 진술서에서 앨버트 2세가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재벌들로부터 극지 탐험과 낚시 여행, 국빈 만찬 등의 향응과 함께 별장을 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앨버트 2세가 소유한 농장에 러시아 측이 비용과 인력를 부담해서 별장을 지어줬다는 것입니다.

앨버트 2세는 1985년부터 IOC 위원을 맡아왔고 2005년 왕위에 올랐습니다.

2007년 당시 한국의 평창은 1차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2차 투표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4표 차로 탈락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프랑스 안시와 한국 평창, 독일 뮌헨이 후보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내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됩니다.